[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STX조선해양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 2일 유정형 STX조선해양 신임대표가 취임한 후 약 일주일 만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유사 사업부문을 통폐합하고 임원 수를 약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9일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대(大)팀제 확대 ▷유사 사업부문 통폐합 ▷임원 감축 등으로 요약된다.
대 팀제 확대를 통해 단순하고 유연한 조직 만들기에 나섰다. 최대 7단계였던 결재선을 4단계로 축소해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의 ‘1총괄 부사장, 4개 부문, 17개 본부, 102개 팀’이던 체제를 ‘3부문, 14담당, 3실, 68팀’ 체제로 유사사업부문을 통폐합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말 기준 44명이던 임원 수는 26명으로 40% 줄었고, 팀 수도 34개가줄었다.
STX조선해양 측은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차세대 리더의 육성 기반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노력이 시동을 걸었다. 사업구조 개편 등을 거쳐 새로운 면모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7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다.채권단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에게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고 강 회장은 지난 9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채권단은 당초 박동혁 대우조선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박 부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유정형 STX조선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유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진해조선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율협약을 조기졸업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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