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를 지지하는 이들의 현장 방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외부세력들이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려 했지만 무산됐다.
밀양시 사회봉사단체 협의회(공동대표 김태오ㆍ최화선)는 12일 오전 11시 밀양시청 앞에서 ‘외부 불순세력 척결을 위한 밀양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협의회는 한전과 밀양 주민이 갈등을 빚는 송전탑 건설에 외부 단체가 간섭하지 말 것을 촉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송전탑 반대 측 주민 100여명은 “도와주는 분들은 우리 아픔을 이해하고 도와주러 오는 것이며 진짜 외부세력은 주민들을 괴롭히는 경찰과 한전”이라며 궐기대회 시작 전 밀양시청 앞에 모여 강하게 반발했다.
이계삼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사무국장은 “애초에 주최 측은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소수만 참석했다”며 “관변 단체의 주장이 밀양 시내에서조차 아무런 호응을 얻지 못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도 용산참사 유가족은 물론 탈핵 희망버스와 예수회 수녀 등 주민 지지 방문이 줄을 이었다.
환경운동연합도 ‘환경운동연합 밀양 상황실’을 별도로 설치, 최근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상홍(39) 경북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석방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집중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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