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 첫날인 14일 한국사 교과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야당 의원들이 교학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국감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뉴라이트 단체인 교과서포럼이 2008년 발행한 ‘대안 교과서 한국 근ㆍ현대사’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면서 “대안 교과서 현대사 전반에 걸쳐 우편향 기술이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같은 우편향이라 하더라도 대안 교과서는 공과 과에 대한 비중을 다르게 하는 방식의 우편향 사례가 많았으나 교학사 교과서는 아예 일방적인 평가만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윤관석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는 다른 교과서와 비교해 두배에 달하는 수정요구를 받았고 수록된 사진의 58%의 출처가 포털사이트”라며 “게다가 친일을 옹호하고 독재를 미화하는 부끄러운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수능에서 국사가 필수과목이 되는데 이런 교과서로 배우면 역사교육과 대학입시가 파탄 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박혜자 의원은 “공통 검정기준에 따라 제대로 검정했으면 교학사 역사 교과서는 최소 2개에서 최대 6개 심사 관점 항목에서 기준 미달로 불합격 처리되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해 다른 7종 교과서에 대해서도 수정ㆍ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ㆍ보완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가운데 여당 의원들의 반박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지금 우리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사 교과서에는 ‘반이승만’,‘반박정희’, ‘반미’,‘친북’, 이 네 단어가 해방 이후 현재까지 대한민국 역사를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가 돼버렸고, 모든 교과서들이 운동사 중심체계로 집필되고 대한민국의 성공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특히 6.25 전쟁의 발발과 경과 등에서 북의 책임과 만행을 애써 감추려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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