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경찰의 사격 실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사격 훈련 횟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경찰의 사격훈련 횟수는 2009년 1997회, 2010년 1673회, 2011년 1226회, 2012년 1221회로 매년 꾸준히 감소해 3년 새 38.9% 줄었다.
또한 연간 누적 훈련 인원도 2009년에는 약 38만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7만명으로 감소했다.
경찰의 사격 훈련 횟수 감소는 사격 점수 하락으로 이어져 2010년 81.94점에서 2012년 79.96점, 올해는 78.5점으로 경찰의 사격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
특히 권총 사격훈련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38구경 탄약소모량을 보면, 2009년 2020만8747발에서 2012년 1206만5197발로 3년 새 40.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5.56mm소총탄 사용량이 22.4%, K3기관총탄 사용량이 66.6% 증가한 것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권총 사격훈련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강 의원은 “경찰의 사격은 살상이나 저격보다는 투항 및 저지의 의미가 더 크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사격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경찰은 평소 유사시에 대비한 사격 훈련을 철저히 해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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