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파이브’ 김선아의 파격적인 변신이 ‘레 미제라블’의 앤 해서웨이를 연상케 해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로코’의 여왕으로 군림한 김선아는 ‘더 파이브’를 통해 변신에 나섰다 오랫동안 지켜왔던 ‘로코’ 여왕의 자리를 걷어차버리고 모두의 예상을 깬 충격적인 비주얼로, 올 하반기 스릴러 영화에 도전했다.

‘더 파이브’는 악마 같은 살인마에게 짓밟히고, 사랑하는 가족마저 눈 앞에서 처참히 잃은 은아(김선아 분)가 복수를 위한 다섯 명의 조력자를 모으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맞바꾼 복수를 계획하는 잔혹한 스토리. 김선아는 처참한 심경으로 복수를 위해 거친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 은아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 내내 노메이크업으로 출연, 윤기 나는 머리카락도 다섯 번의 파마를 통해 가위로 끊어낸 듯이 거칠게 연출해내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의 파격적인 등장과 열연은 남성들의 쟁쟁한 카리스마 열전에도 뒤지지 않는 강인함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김선아의 강렬함, 그리고 다듬어지지 않은 숏컷과 처참한 듯 핼쑥해 보이는 모습은 극장가를 감동으로 물들인 ‘레 미제라블’의 앤 해서웨이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데뷔해, 발랄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던 앤 해서웨이는 ‘레 미제라블’속 비련의 여인 팡틴을 연기하기 위해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를 반삭발에 가깝도록 잘라버렸으며, 11kg에 달하는 몸무게 감량으로 빈민가의 비참한 고통을 호소하는 팡틴을 소화해내며 강한 흡인력을 선보였다.

이 영화를 통해 여우조연상 11관왕을 석권한 앤 해서웨이처럼 ‘더 파이브’의 김선아 역시 진흙탕 속 빛나는 진주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14일 개봉.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