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대심도 배수시설 공사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화곡동의 상습 침수피해를 해소하고자 항구적 대책을 내놨다.
이곳은 2010년 9월 시간당 96㎜의 폭우가 3시간 동안 쏟아져 300여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곳이다. 특히 화곡 1·2ㆍ3ㆍ4ㆍ8동 저지대는 집중호우 때마다 피해를 입던 만성 침수지역이다.
구는 ‘빗물을 나르는 고속도로’라 불리는 대심도 빗물 저류배수시설 설치를 택했다. 대심도 터널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빗물을 가두는 방식이다. 지하 40m에 지름 7.5m 규모로 3.38㎞의 터널을 저류저로 사용한다.
터널 구간은 화곡1동의 월정로(훼미리마트)와 강서로5나길이 만나는 네거리에서부터 목동빗물펌프장까지다. 화곡동과 신월동 저지대의 빗물을 지하터널을 이용해 안양천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시간당 95㎜의 30년 빈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2010년 시간당 96㎜라는 기록적인 폭우에도 대비했다.
구는 또 구청 네거리 일대와 가양동ㆍ등촌동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하수관거 정비 공사도 벌이고 있다. 구는 구청 네거리~가양빗물펌프장 간 하수관거 3×2.5m의 관 2개를 2㎞에 걸쳐 새로 깔고 있다. 2015년 마무리되면 구청 네거리 일대의 빗물이 가양빗물펌프장 유수지로 곧장 유입되면서 침수 피해가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가양이마트~가양빗물펌프장 간 하수암거정비공사는 2.5×2.5m 규모의 관 3개를 연장 330m 바꾸고, 3×2.5m 규모의 관 3개를 연장 340m 개량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등촌1·2동과 가양동 일대의 빗물을 담아내는 역할을 해 집중호우 때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대심도 터널 공사와 하수관거 정비가 끝나면 골치를 썩이던 화곡동의 만성적인 침수 피해는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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