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항공은 인천~런던을 운항한 지난 10개월간 매달 목표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얻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이 노선에서 30개 정도의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입니다.”
에드워드 포더링햄 신임 영국항공 한국지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취항 중인 인천~런던 노선의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더링햄 지사장은 부임한 지 불과 6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과 함께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G20 회원국이며 삼성처럼 매년 200억파운드 이상의 수익을 내며 성장하는 기업이 있는 한국은 영국항공에 매우 매력적이다”며 “취항 첫해 각각 6대4 수준인 인천~런던 노선의 영국 출발 승객과 한국 출발 승객의 비율을 3년 내에 전체 승객 수를 늘려 5대5 비율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항공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중단했던 이 노선을 2012년 12월에 재취항했다. 특히 평균 탑승률이 79% 수준인 이 노선을 공략하기 위해 영국항공은 오는 2014년 3월부터 주 6회 운항에서 1회 증편한 주 7회로 운항 횟수를 늘린다. 한국인 승무원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포더링햄 지사장은 “편당 최소 2명씩 탑승 중인 총 70여명의 한국인 승무원의 비중을 더 높일 것”이라며 “기내뿐만 아니라 런던 히스로공항 내의 한국어 서비스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항공사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그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더링햄 지사장은 “의자가 180도 젖혀지는 ‘플랫배드’ 등이 있는 영국항공은 비슷한 가격에도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승객에게 가장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이 비즈니스석은 한국인인 이돈태 디자이너가 대표로 있는 텐더린에서 디자인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현재 영국항공은 인천~런던 노선 좌석의 2/3 이상을 프리미엄 이코노미ㆍ비즈니스ㆍ퍼스트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적인 서비스로 승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어 그는 “인천~런던 노선을 1회만 왕복해도 즉시 서울~오사카를 무료로 왕복할 수 있는 큰 마일리지 혜택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항공은 아시아ㆍ태평양시장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항공은 지난 18~19일 런던을 대표하는 빨간색 이층 버스로 서울 시내를 돌아보고 티타임을 갖는 ‘그레이트 런던 버스 투어’ 행사를 열었다. 아태 시장 내에서는 세 번째인 이번 행사는 이전에는 싱가포르 등에서도 진행됐다. 포더링햄 지사장은 “매년 증가하는 항공 승객의 수를 볼 때 아태시장은 영국항공의 미래 성장 원동력이다”며 “유럽 항공사로는 최초로 런던~청두 노선을 개설하고 런던~홍콩 노선에 A380을 운항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더링햄 지사장은 “역사와 전통이란 한국과 영국의 문화적 공통점을 잘 융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한국에서 영국항공의 입지를 더욱 다질 것”이라며 “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 영국항공은 한국과 영국 두 나라를 잇는 대표 항공사로서 교류를 증진하는데 있어 척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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