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국가정보원의 대선ㆍ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한 트위터 분석업체에서 국정원 직원 계정의 2년여치 활동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11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패한 이후 국정원이 트위터 등 SNS 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은 최근 한 트위터 분석업체로부터 약 2년여 간의 트위터 이용자들의 글을 다량 확보했다. 국내에 있는 이 업체는 자동으로 트위터상에 올라온 글을 수집ㆍ저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검찰은 확보한 2년간의 트위터 글과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및 민간인 조력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 402개의 트위터 계정과 대조하면서 관련성을 추적,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선 뿐 아니라 지난해 4월 있었던 총선 및 지난 2011년 서울특별시장보궐선거 등에서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가 선거에 개입했는지도 확인한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공직선거법상 공소 시효는 선거일 종료후 6개월까지기 때문에 총선이나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활동한 내용이 확인돼도 이를 처벌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2년치의 트위터 글들을 살펴보는 것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패배한 이후 국정원이 트위터 등 SNS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국정원이 정말 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심리전단원들을 확충했는지, 선거를 기점으로 계정의 활동 내역이 달라졌는지등을 확인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1일부터 12월18일까지 국정원 직원들이 직ㆍ간접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글 5만5689건 관련 혐의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에 추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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