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고승희 기자] 국내 유일의 퍼포디언(퍼포먼스+코미디언) 그룹 옹알스가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진행된 ‘코미디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쟁쟁한 국내 경쟁자들을 제친 값진 수상이었다.
1일 오후 9시께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첫 회를 맞아 나흘간의 여정을 이어온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7개국 17개팀 150여명의 코미디언이 참석한 축제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의 시상식도 열렸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두 팀은 국내의 옹알스, 해외의 댄디맨이었다.
옹알스의 수상은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옹알스는 해외에서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등에 참석하며 2700여개 팀 가운데 12개팀 안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세를 타며 실력을 인정받은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이지만, 그간 국내의 코미디 환경은 그들에겐 불모지와 다름 없었다.
이번 페스티벌에도 방송을 통해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콘서트(KBS2)’, ‘웃찾사(SBS)’, ‘코미디에 빠지다(MBC)’, ‘코미디빅리그(tvN)’의 인기 개그맨이 총출동했지만, 영광의 주인공은 옹알스로 결정된 것. 이번 페스티벌 기간 중에도 옹알스는 840여명을 수용하는 영화의 전당 내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공연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옹알스의 멤버 조준우는 시상식 이후 “‘개그콘서트’를 이기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기섭은 자신의 트위터에 “상 받았어요~!!!! 역사 남겨지겠네요~^^ 너무들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적은 글을 남기며 기쁨을 나눴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중국), 라니후사르(헝가리), 3가가햇즈, 언더래즈, 하프 앤 뫼피 등의 해외팀 가운데 수상의 기쁨을 맛본 팀은 바로 댄디맨. 호주 출신의 댄디맨은 ‘퍼포디언의 퍼포디언’, ‘천재 코미디언’이라는 수식어를 안고 다니는 유명스타로, 지난 나흘간 무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임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국내 팬들과 만났다.
한편 지난달 29일 개막한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로 진행된 코미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KNN, 영화의 전당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김준호)가 후원하며 출발을 알린 가운데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폐막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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