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잠정 합의…작년과 비슷한 성과

[헤럴드생생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가까스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라 현대차 직원들은 내년에 올 해보다 약 2000여만원을 더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가 5일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임금 9만7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14%, 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1만원 지원 ▷성과급 350%+5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50%+50만원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특별합의금 100% ▷주간연속 2교대 선물 50만 포인트(50만원 상당)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담고있다.

기본급 인상을 제외한 성과급과 각종 합의금 등을 합하면 통상임금의 500%+920만원(50만 포인트·재래시장 상품권 포함)으로 정리된다. 이를 환산하면 총 2000여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해 임협에서 임금 9만8000원 인상, 조정수당 3000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등에 합의했다.기본급 인상을 제외하고 받은 것이 500%+960만원, 2260만원 정도였다.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비슷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노조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인상이라는 논리로 협상 성과를 조합원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권오일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호봉승급분은 일반적으로 4월 1일부터 적용하지만, 이번 임단협에선 1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해 임금 인상은 예년보다 조금 많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