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SK E&S(사장 유정준)가 국내 민간기업 중 최초로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에 나서는 성과를 올려 그 과정과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SK E&S는 미국 프리포트 LNG사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예정인 천연가스 액화시설을 통해 북미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켜 오는 2019년부터 20년간 매년 220만톤을 국내에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연간 LNG수입량의 약 6%에 해당되며, 20년간 장기계약을 통해 국내에 들여오게 되면 현재 국내에 도입되고 있는 LNG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300억달러 이상의 규모에 해당된다.
SK E&S의 ‘셰일가스 성과’는 “에너지 보유량이 미래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에너지 기업으로서 자원확보 및 개발은 가장 큰 미션”이라는 최태원 SK 회장의 ‘에너지 강국론’을 현실적으로 실행한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도 이같은 SK E&S의 결실은 최 회장의 끊임없는 해외자원 개발 노력과 경영 기치와 무관치 않다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 SK그룹의 해외자원 개발은 최 회장의 ‘자원부국 경영 강화’라는 경영철학에 의한 것이다. 최 회장은 1983년부터 해외자원 개발 및 투자를 적극 추진했고, 2000년대에는 해외자원 개발을 그룹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설정해 끊임없이 연구와 투자를 병행해 왔다.
SK그룹은 적극적인 해외자원 개발로 2003년 1000억원대 였던 매출액이 2012년에는 2조원의 성과를 기록할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현재에도 전세계 16개국 26개 광구에서 유전개발 사업과 함께 페루, 예멘, 카타르, 오만 등 4개의 LNG 플랜트를 가동 중이다.
이번에 SK E&S가 셰일가스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게 됨에 따라 SK그룹은 석유와 LNG, LPG에 이어 셰일가스까지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하게 돼 무자원 산유국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해외자원개발은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고,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거시적이고 전략적인 안목을 가지고 장기간 대규모 리소스를 투입해야 하므로 그룹 최고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국가 에너지 자주 개발률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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