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테렝가누 가스 전처리시설 현지 페트로나스와 파트너십 강화도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7억7000만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 계열의 페트로나스 차리갈리(PCSB)사와 미국 석유ㆍ가스회사 헤스(Hess)가 공동 발주한(지분율 각 75%, 25%) 7억8000만달러 규모의 ‘테렝가누 가스 전처리 시설(TGASTㆍTerengganu Gas Terminal)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260km 떨어진 테렝가누주의 커테(Kerteh) 지역에 건설하는 가스 전처리 시설이다. 해상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CO₂), 황화수소(H2S) 등 불순물을 제거해 하루에 7억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ㆍ조달ㆍ시공ㆍ시운전 과정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2016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이번 수주는 페트로나스 사의 까다로운 발주기준을 충족시키는 유럽과 일본 등 선진 업체들만 선별 초청돼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만 유일하게 기준을 통과해 입찰에 참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페트로나스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말레이시아에서만 ‘SOGT’ (석유ㆍ가스), ‘올레핀’(에틸렌), ‘Liquid CO₂’(CO₂) 등 3개 프로젝트를 비롯해 태국 ‘GSP-1’(가스), 베트남 ‘PMPC PVC’(PVC) 등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지속적인 신뢰관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페트로나스가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Johor Bahru) 지역에 추진 중인 총 200억달러 규모의 ‘정유 및 석유화학 복합개발(RAPID)’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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