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개 종목 영업이익 추정치 작년보다 14%이상 증가 2곳중 1곳은 10%이상 상승
두산 534억원→2185억원 가장 가파른 성장세 전망
3분기에 국내 상장사 두 곳 중 한 곳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또 10곳 가운데 7곳은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코스피 상장사 119곳의 3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한 결과, 79개(66%) 종목의 영업이익이 플러스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의 절반 이상인 62개 종목은 10% 이상의 영업이익 상승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와 LG유플러스, 현대상선, 한진중공업, 동국제강, 베이직하우스 등은 지난해 3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이뤄낼 전망이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에 나선 119개 종목 전체의 3분기 영업이익 성장세도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4조5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조2360억원에 비해 14%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지주사인 두산이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534억원에서 올해 2185억원으로 추정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측됐다. 또 다른 지주사인 한화는 3분기 영업이익 2398억원으로, 지난해 851억원에 비해 18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221%), 만도(147%) 등 자동차 관련주와 LG전자(136%), LG이노텍(99%), LG생명과학(87%), LG하우시스(56%), LG디스플레이(43%) 등 LG그룹주의 3분기 영업이익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는 추정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실적 업그레이드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0조2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기아차(12%), 현대차(8%)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 정체에도, 반도체 중심의 부품 이익 개선으로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이 전망된다”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38조7000억원, 내년 41조10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악화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실적은 전체 이익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실적 가시성이 아직 커 희망적 기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까지 부진한 다른 업종의 회복 가능성까지 종합하면 단기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외국인 수급으로 코스피가 2000선에 오른 만큼 시장이 밸류에이션 저항에 따라 정체 현상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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