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및 중저가 시장 동시 공략 … 9월 2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 시작
초미의 관심사였던 애플의 새로운 라인업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구퍼티노 본사에서 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신제품인 '아이폰 5S'과 '아이폰 5C'를 공개했다.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의 신제품 두 개를 한꺼번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아이폰 5S'가 프리미엄 시장을, '아이폰 5C'가 중저가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애플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먼저 프리미엄 제품은 '아이폰 5S'는 예상대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와이드스크린을 장착했다. 자체 설계한 CPU인 A7을 채택, 기존 모델인 '아이폰 5'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폰 5S'가 64비트 칩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홈 버튼 부분이 사파이어로 제작되고 지문인식 장치가 추가된 점도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아이폰 5'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평가받는 '아이폰 5S'는 미국에서 199달러 (16기가), 299달러(32기가), 399달러(64기가)로 가격이 책정됐다. 대체적으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양과 가격이다. 애플의 중저가 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아이폰 5C'는 A6 CPU와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급 카메라 등 기본 사양은 '아이폰 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과 뒷면과 옆면을 플리스틱으로 처리하는 대신 강화 코팅을 입혀 충격 방지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아이폰 5C'의 핵심은 역시 사양보다는 가격이다. 현재 미국에서 99달러(16기가), 199달러(32기가)에 가격으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데 통신사 2년 약정 가격이기 때문에 단정짓기는 이르다. 하지만 분명 가격 경쟁력은 확보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동안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중저가 시장에는 구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써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를 동시에 공개하면서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작을 동시에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삼성전자에 빼앗긴 글로벌 패권을 탈환하기 위한 강력한 승부수다. 두 제품에 대한 전문가와 고객들의 평가는 엇갈리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지 않은 만큼 섣부른 예상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는 9월 20일 미국 등 1차 출시 9개국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그리고 12월까지 점차적으로 100여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말이면 애플의 강력한 승부수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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