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그랑프리’ 내달 4일 개막 11개팀 · 22대 머신 출격 채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진 머신을 가리는 레이스인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의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에도 당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이 집약된 머신들이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개최되며 10월 4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5일 예선을 거쳐 6일 결승전까지 3일간 총 11개 팀, 22대의 머신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게 된다.
무엇보다 F1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바로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된 ‘머신’이다.
한국 대회에서도 이번 시즌을 위해 새로 도입한 머신들이 즐비하다. 3년 연속 F1 챔피언인 레드불 팀은 2013년형 머신 ‘RB9’을 갖고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사용했던 ‘RB8’에 비해 서스펜션이 새롭게 개발됐으며 후면이 좁아지고 냉각 덕트가 사라졌다.
스포츠카의 대명사 중 하나인 페라리 역시 앞의 두 자리 숫자는 해당연도, 마지막 숫자는 엔진의 기통수를 의미하는 ‘F138’이란 이름을 가진 새로운 모델로 이번 대회에 도전한다. 이처럼 이름을 지은 이유는 바로 올해가 V8 엔진이 사용되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 엔진 규정 변경으로 인해 내년 대회에 출전하는 머신에는 1.6ℓ V6 엔진만 사용할 수 있다.
맥라렌 역시 MP4-28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출전한다. 디자인의 변화는 지난 시즌과 크게 없는 대신 페라리가 작년에 도입한 풀-로드식 앞 서스펜션 구조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 지피(GP)의 F1 W04, 로터스의 E21 포스인디아의 VJM06 등의 머신들이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한국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세바스찬 페텔(독일ㆍ레드불)이 우승을 확정 짓느냐의 여부. 지난 22일 13번째 대회인 싱가포르 대회까지 7번째 우승을 차지한 페텔은 우승 포인트 25점을 추가하며 합계 247포인트로 187포인트인 2위인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ㆍ페라리)와의 간격을 60포인트로 벌렸다. 앞으로 6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이 추세라면 이번 대회에서 페텔의 4년 연속 우승이 사실상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지난해 월드스타 싸이의 축하공연 등으로 흥행을 거둔 문화행사도 더 강화된다. 개막식에는 공군 블랙이글팀이 참가해 에어쇼를 펼치며, 각종 K-POP 공연을 통해 열기를 더욱 북돋울 예정이다. 또한 인근 지역인 목포에서는 ‘F1 코리아 록 페스티벌’과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등 국립오페라단 공연이, 영암에서는 도선국사 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석춘섭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 언론보도담당은 “전 세계 F1을 총괄하는 FIA에서도 한국 대회의 경기 운영 측면에서는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가 제고되는 부수적인 효과와 더불어 실질적인 수익 개선까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 저변이 확대되지 않아 한국에서는 친숙하지 않은 F1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힌다. 단일 대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연평균 관람객 400만명에 매년 188개국에 TV로 중계돼 6억명의 시청자가 경기를 지켜본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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