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연휴 동안 관내 학교 운동장 개방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온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리고 정을 나누는 추석연휴. 하지만 골목마다 단지마다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아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북교육지원청과 손을 잡고 추석연휴 동안 관내 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18~20일까지 개운초 외 관내 21개교가 참여한다.

그동안 추석을 비롯해 명절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운동장을 개방해 달라는 주민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학교 측은 공간 관리와 주민의 안전 문제를 들며 난색을 표해왔다.

그러나 성북구가 꾸준히 펼치고 있는 자투리 공간 활용 사업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한 교육적 효과까지 커 개방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학교가 많았다고.

한 주민은 자신을 고향에서 부모님이 차례를 지내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시는 역귀성 가족이라고 소개하며 “매번 주차문제로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고 차례를 지내자마자 서둘러 내려가시는 부모님을 배웅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며 “집 근처 중학교 운동장이 개방된다니 맘 편히 지내다 가실 부모님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영배 구청장은 “앞으로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