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인수ㆍ합병(M&A) 방식으로 카지노 운영업체 티엘씨레저를 인수한 뒤 인수자금으로 빌린 사채를 갚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린 이모(57) 전 회장 에게 징역 6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등 혐 의로 기소된 이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씨는 동생과 함께 2009년 6월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KOSPI 상장업체인 티엘씨를 인수한 뒤 같은해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용역대금 을 가장한 허위 회계 처리 수법으로 30여차례에 걸쳐 73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티엘씨는 이 씨의 범행 이후 건실하던 재정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결국 2011년 회계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됐다. 법원은 이에 대해“ 이 씨 형제가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제공한 대규모 주식이 시장에 풀린 탓”이라고 명시했다.

조용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