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합병설에 휘말린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5일 오전 엇갈린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5거래일째 상승세로 거래되고 있고, 삼성물산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세다.
삼성물산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24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제일모직 등 특수관계인의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지분은 19.98%가 됐고,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입은 엔지니어링의 주주 대상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첫 행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상증자의 참여는 결국 삼성물산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이라는 장기적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합병설이 불거지면서 양사에 향후 주가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이 2분기 연속 어닝쇼크에도 최근 이벤트에 주가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울산 물탱크 폭발사고와 이로 인한 대표이사 경질은 오히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하락 요인임에도 주가가 상승했다”면서 “지난주 8%대 급등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움직임의 주된 원인이 삼성물산과의 합병 기대감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가능성은 열어두어야겠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 합병 이슈보다는 해외 석유관련 발주시황 개선과 이로인한 수주잔고 증가 등이 확인되는 시점에 삼성엔지니어링 매수 접근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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