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출력 서비스
고려대 도서관과 컴퓨터실에는 특별한 PC가 설치돼 있다. 다른 PC에서 문서를 인쇄하면 한 장에 50원씩을 내야 하지만 이 PC를 이용하면 공짜로 프린트를 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창업 아이템은 대학생들을 위한 무료 출력 서비스다. 대학생들이 캠퍼스 내 인쇄실에서 출력물 하단의 여백에 배너 형태의 광고이미지를 함께 인쇄할 경우 무료로 출력물을 받아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이다.
무료 출력 서비스의 비밀은 인쇄물의 위나 아래 여백에 찍히는 광고에 들어 있다. 학생들이 프린트 명령을 내리면 컴퓨터에 설치된 소프트웨어가 인쇄물의 여백 공간을 파악해 자동으로 광고를 넣어주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종이 인쇄를 무료로 제공하면 수익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기업들의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대행해주고 후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광고매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업의 할인 이벤트와 행사 같은 여러 가지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아이템은 특별히 다른 경쟁상대가 없다. 지금까지 대학생들은 문서를 인쇄하기 위해 일정한 비용을 학교에 배치된 인쇄소에 지불해야 출력물을 받아볼 수 있었지만, 이 아이템은 무가지(매트로, 포커스 등등)와 마찬가지로 광고수입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출력물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인쇄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기업들과의 제휴 없이는 사업을 운영할 수가 없다. 이 사업이 좋은 수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즉, 기업들의 이벤트와 각종 행사 등의 프로모션을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물론 대학교 측과도 일정의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교내 인쇄실에서 무료로 문서를 인쇄할 수 있다는 것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환영할 소식이다. 지금까지 대학 강의는 교재보다 대부분 파워포인트(PPT)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서 대학생들은 휴식시간마다 인쇄실에서 일정비용을 내고 문서를 인쇄해야만 했다. 따라서 무료로 문서를 인쇄할 수 있는 이 아이템은 앞으로 전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히트를 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애드투페이퍼(Add2paper: add2paper.com)라는 벤처회사가 개발한 이후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 환영을 받으면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회원에 가입한 학생만도 8400여명에 달하는 등 히트를 치고 있다.
최근 기업광고 수입으로 사람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수많은 업체 중에 대표적으로 카카오톡이 있는데, 이 서비스는 기업들의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대행해주고 얻은 후원금으로 사람들에게 무료SMS를 제공해 큰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기업들의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대행해주고 받은 후원금으로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문서를 출력할 수 있게 해주는 이번 아이템도 무료 SNS처럼 좋은 사업모델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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