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가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레드로버와 주식 취득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단행한다.

와이지엔터는 12일 레드로버 주식 77만1485만주를 49억9999만원에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규모는 자기자본대비 5.13%에 해당하며 취득 후 지분율은 3.24%이다. 취득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양사의 사업 다각화와 선제적 투자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와이지엔터는 중국 등 아시아권 네트워크를 통해 레드로버가 제작하는 TV, 영화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에 대한 라이센싱 사업과 아시아권 영화배급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레드로버도 3D 입체 촬영 기술과 장비, 인력 등을 바탕으로 와이지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공연을 공동제작해 글로벌시장에서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드로버 관계자는“이번 제휴는 통상적인 수준보다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진행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곧 많은 부분에서 협력과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와이지엔터는 지난 7일 화장품업체인 코스온의 전환사채(CB) 투자를 결정, 중국을 겨냥한 화장품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는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와이지엔터와 코스온의 협업으로 사업부문별 시너지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와이지엔터의 최근 행보에 대해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려는 투자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드로버가 진행하는 애니메이션 사업과 와이지엔터가 가진 아시아 시장 네크워크 등 서로의 장점에 대한 니즈가 있었을 것”이라며“와이지엔터의 인력자원과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스가 가능해 사업구조상 시너지효과를 만들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