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전력 여전히 불안불안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8월 하순께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이 내놓은 ‘1개월(8월 하순~9월 중순) 전망’과 주간 전망에 따르면, 예년보다 2~3도 높은 수준의 평균 기온을 보이는 날씨가 8월 하순에는 평년 수준을 되찾을 전망이다.

또 8월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겠으며,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76~141㎜)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하순께는 예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이며, 많은 비로 붙볕더위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9월 상순부터 중순까지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상순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상순은 평년기온 20∼24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중순에도 평년기온인 18~22도보다 높아지겠다. 9월 중순까지의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겠다.

한편, 13일 사상 최악의 전력난 상황이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어제(12일) 같은 시간대보다 전력수요가 70만㎾ 더 올라가고 있다”며 “비상조치로 전압조정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측은 전압조정을 통해서만 약 77만㎾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예정된 수요관리 대책은 절전규제 230만㎾, 산업체 조업조정 125만㎾, 주간예고 35만~70만㎾, 수요자원시장 10만㎾, 선택형피크요금제 10만㎾ 등으로 총 445만㎾ 정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일반 사무실이 업무를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낮 더위가 시작되지는 않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력 공급능력은 7703만㎾에 수요는 7200만㎾다. 예비력은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한 상황이다. 오후 상황을 걱정하게 하는 수치다.

전력거래소는 시간대별 수급 전망에서 오전 11시 예비력이 387만㎾까지 떨어져 ‘주의’단계를 건너 뛴 채 ‘관심’ 단계로 진입하고, 오후 2시 237만㎾로 ‘주의’ 단계 돌입, 오후 3시에는 160만㎾까지 하락해 ‘경계’ 단계가 발령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윤정식·박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