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말복이후 무더위 하림·동우 등 관련주 강세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 등으로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주요 음식료주들이 이달 들어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생닭 가격 상승으로 하림 등 닭고기 관련주들만 선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 성장이 기대되거나 저평가 매력 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하림은 21.5%, 동우는 10.3% 오르는 등 닭고기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긴 장마와 말복 이후에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닭이 집단 폐사해 생닭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업종지수가 9%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사조산업(-10.8%), 동원산업(-11.7%) 등 수산주는 어가 하락으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리온(-6.1%), CJ제일제당(-13.4%) 등 대형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서 음식료업종이 방어주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음식료 품목별로 평균 가격과 판매량이 동시에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소비 위축과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반면 수출 증가가 기대되거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 등은 차별화가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은 오리온, 빙그레, 대상을 우리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 KT&G, 농심을 추천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과 관련해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장기 성장성이 뚜렷하다”며 “신제품 ‘고소미’ 출시, 내년 초 심양공장 생산라인 3개 가동 등 신규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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