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성진 기자] 히말라야 산자락에 자리잡은 네팔은 이번 AIMAG 대회 수영종목에 단 1명의 여자선수만 출전시켰다. 올해 18세인 쉬레야 디탈.
디탈은 2일 인천 도원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접영 50m에서 34초53을 기록해 조 7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수영첫날인 지난달 30일 열린 자유형 50m에서도 32초53으로 6위로 탈락했었다.
하지만 수영에 대한 사랑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디탈은 “주 종목은 자유형 50m와 100m인데, 개인기록을 경신하고 싶어서 접영에도 출전했다”며 “35초67이 기록이었는데 오늘 34초53으로 1초이상 단축했다”고 즐거워했다. 또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시안게임 네팔 서포터즈들의 열띤 응원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디탈은 12세때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며,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네팔 여자수영의 에이스급 선수다. 런던올림픽때는 자유형 100m에서 1분10초85로 네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2주 뒤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디탈은 올해 말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에 진학할 예정이라 계속 선수생활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수영으로 유학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수영을 너무 좋아해서 어떻게든 계속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영선수로서의 가장 큰 꿈이 무엇이냐고 묻자 “출발대에 설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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