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2월 범서방파 김태촌의 후계자로 거론된 행동대장을 납치했던 영호남 지역 조직폭력배 부두목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범서방파 행동대장 나모(48) 씨를 납치ㆍ감금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조모(54) 씨와 정모(47)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호남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PJ파’ 부두목은 조 씨는 영남의 한 폭력조직 부두목인 정 씨로부터 소개받은 강모 씨 등 4명에게 나 씨를 납치하라 지시했다.

강 씨 등은 지난 2월 3일 저녁 강남의 한 카페로 나 씨를 유인, 폭행한 다음 쇠사슬과 청테이프 등으로 묶고 현금 100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조 씨는 당초 자신과 개인적인 원한 관계가 있는 사람을 살해하기 위해 나 씨에게 살인 청부를 의뢰하려 했지만, 나 씨가 제안을 거절하자 납치를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 씨는 납치됐던 나 씨가 도망가자 나 씨가 한 때 보증을 섰던 채무금을 받아내기 위해 협박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 씨는 납치 범행 전에 나 씨에게 “포커 게임을 하려는데 돈이 필요하다. 기술자까지 준비해서 확실히 해뒀다”고 거짓말해 1억8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나 씨를 납치했던 강 씨 등 4명은 지난 4월 구속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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