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건설업자 윤중천(52) 씨의 유력인사 성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18일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3월 18일 이번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지 정확히 4개월만의 수사 결과 발표다.

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오늘 오후까지 서류를 검토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인원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윤 씨를 비롯 윤 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인물로 지목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윤 씨의 공사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대학병원장 A 씨, 윤 씨에게 320억원을 불법대출 해준 혐의를 받는 전 서울저축은행 전무 B(66ㆍ구속)씨 등 16명 가량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지난 10일 윤 씨를 구속하고 특수강간 혐의와 관련 여성들을 성접대에 강제로 동원했는지, 이들에게 마약성 약물을 몰래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으나 윤 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윤 씨가 전반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수사를 통해 여러가지 정황을 확인했다”고 혐의 입증을 자신했다.

윤 씨는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하고 불법 대출을 받거나 공사 수주 과정에서 이권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강원도 원주 소재 자신의 별장에서 여성들을 성접대에 동원해 마약성 약물을 몰래 투약해 유력인사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윤 씨에게 특수강간, 상습강요, 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입찰ㆍ경매방해 등 6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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