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배우 고아성이 ‘설국열차’에 탑승한 소감을 봉준호 감독과 첫 호흡을 맞췄던 영화 ‘괴물’ 이후의 심경을 전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고아성은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설국열차’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에 임하며 들뜨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말로 봉준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던 당시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이날 고아성은 “‘설국열차’의 캐스팅 제안을 받고 영화를 준비하며 가장 노력했던 것은 들뜨지 않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송강호 선배님과 봉준호 감독님을 다시 만나게 됐다. ‘괴물’을 마친 뒤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괴물’을 만난 건 배우 인생에서 다시 없을 행운이면서도, 그런 영화를 처음으로 만났다는 것이 불행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기회가 한 번 더 찾아온 것이니 들뜨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했다. 만약 내가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들떠있었다면 감독님이 선택하신 것이 무의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4년만의 신작으로 구상과 제작, 작업진행 과정만도 무려 7년의 시간을 투자해 만들어진 영화다. 빙하기가 찾아온 2031년의 지구에서 유일한 생존처가 된 기차를 배경으로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강자와 약자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프랑스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으며, 봉준호 감독은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재구성하며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냈다.
영화는 송강호 고아성 등 한국배우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 오는 8월1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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