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터키 이스탄불의 가을이 한국문화로 넘쳐날 전망이다.

25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다음달 31일부터 9월22일까지 23일 동안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열린다.

고대 실크로드 동서 종착지인 경주와 이스탄불이 1500여년 만에 다시 연결하는 지구촌 문화축제로 경북도, 경주시, 이스탄불시가 공동 개최하고 세계 40개국이 참가한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 주제로 한국문화를 알리고 세계 문화가 한 자리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전시, 공연, 영상, 체험, 특별행사 등 8개 분야에서 40여개의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한국 전통문화와 첨단 정보기술(IT)로 녹여낸 ‘한국문화관’이 이번 엑스포의 핵심으로 낮 시간대 유동 인구 200만 명인 에미뇌뉘 광장에 들어선다. 이곳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진 한국과 터키의 인연, 황금신라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 한국의 발전상, IT 퍼포먼스, 한-터 우정을 확인하는 다큐영상관 등으로 꾸며진다.

‘한국 대표작가 사진전’과 ‘한국문화재 특별전’, ‘한․터 전통 패션쇼’ 등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만나는 프로그램이 이스탄불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한류 바람을 이어갈 ‘영화제’, ‘K-POP 페스티벌’, ‘태권도 시범’도 선보인다.

19개 나라의 풍물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실크로드 바자르’와 21개 나라 전통 공연을 맛볼 수 있는 ‘세계 민속공연축제’는 지구촌 문화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서 상설 공연 중인 ‘플라잉’도 이스탄불로 날아간다. 터키에서 세계시장 진출을 시험해 볼 좋은 기회로 플라잉은 대사 없이 동작만으로 공연해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기업 홍보관은 제품 홍보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여준다. 경북도와 경주시의 역사문화와 관광지를 알리는 홍보관도 마련한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 가을 이스탄불에서 터키와 한국, 유럽과 아시아를 뛰어 넘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만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는 지구촌 대향연이 펼쳐질 것”이라며 “경북도와 경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문명사의 중심 이스탄불에서 ‘고유문화 한류’를 세계에 전파하는 첫 계기가 될 것”이고 자신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