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시내버스 기사가 버스 안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을 고소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김해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A(42)씨는 25일 버스 승객 B(43)씨를 모욕죄와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24일 오후 4시 50분께 불암동 인근을 운행하던 버스 안에서 심한 욕설과 함께 차창을 수차례 두드리고 좌석을 발로 차는 등 10여 분간 난동을 부렸다.

B씨는 자신이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친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고, 자신도 위협을 느껴 제대로 운전할수 없었다고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버스를 세워놓고 경찰에 신고한 뒤 달아나려던 B씨를 붙잡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A씨는 “지난 4월 하순에도 다른 승객에게서 욕설을 듣고 목 부위를 폭행당했고 기사 휴게실에서 쉬는 시간에 동료들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면서 “보통 기사들은 바쁜 나머지 그냥 넘어가지만,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운전석 뒤뿐만아니라 옆에도 든든한 보호막이 설치돼야하고 법적으로도 가해자에 대한 처벌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