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기자] 최근 엔화약세 완화와 일본 증시 조정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요인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실질적 수혜는 크지 않다는 이색적인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5일 ‘일본 증시 조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보고서에서 “엔화약세가 진정될 경우 일본증시보다 한국 증시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은 있지만 엔/달러 환율 추가낙폭은 제한적이고, 엔화약세는 중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이슈이기 대문에 일본 증시 대비, 한국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추세적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엔화약세 우려 완화가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와 일본 증시를 교차 매매하는 단기자금이 상당하다는 소문이 무성하지만 그 증거는 빈약하다”며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은 엔화약세나 일본 증시의 강세보다는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종의 경우 엔저약세 완화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자동차주에 대해서도 과도한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임 연구원은 “일본과의 대표적인 수출경합업종인 자동차를 보면 2008년말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수익률 1위를 보였지만 이는 일본증시 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이 아니라 자동차업종이 추세적으로 강했기 때문”이라며 “자동차의 경우 공격적 비중확대 전략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엔화약세와 일본 증시의 조정에 과도하게 배팅하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다”며 “일본 증시 조정이 한국 증시에 실질적 수혜로 연결되는 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대형주 순환매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대형주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수 있는 만큼, 가격메리트가 있는 금융이나 정유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을 염두해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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