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14회 철의날 기념 ‘철강재 출하구조 현황’ 발표 -출하 비중, 자동차ㆍ조선업 ‘늘고’…건설업 ‘줄고’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지난 10년 동안 국내 철강업계가 국내 출하 및 수출한 철강재가 약 7억만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ㆍ조선 분야의 철강재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반면 건설업 비중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국내 출하량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지만 해외 수출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가 10일 ‘제14회 철의 날’을 맞아 ‘철강재 출하구조 현황’을 조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10년 간 총 출하량은 6억8197만t이며, 연평균 3.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 증가의 견인차는 자동차와 조선 산업이었다. 전체 철강재 출하량의 약 68%(5억508만t)를 차지하는 국내 출하 중 자동차ㆍ조선업의 비중은 1억6505만t으로 2003년 59.3%에서 지난 해 71.9%로 연평균 7.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반해 건설은 8103만t으로 연평균 0.9%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조선업 용도로 출하된 철강재는 5188만t으로 대당 철강재 1만6751t이 사용되는 8000TEU급(20피트짜리 컨테이너 8000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 선박 3000여척을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자동차용으로 출하된 철강재는 5631만t으로 대당 철강재 1360㎏이 필요한 중형자동차 4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전기전자 부문도 가전산업의 수요 증가로 평균 출하비중이 2.4% 수준이고, 조립금속업종과 일반기계 업종은 각각 2%대 내외의 출하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값싸고 좋은 품질의 철강재를 조선 및 자동차 사업에 공급함으로써 오늘날 우리나라 선박 건조량이 세계 2위,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5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향후에도 철강산업은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철의날 기념식에서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엄정근 하이스틸 사장에게 은탄산업훈장을, 이덕재 동부제철 부사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준양 철강협회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김용민 포스텍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지난 2000년 철의 날로 제정, 매년 기념행사와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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