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인보우는 어째서 '섹시'가 아닌 '귀여움'을 택했을까.
최근 가요계는 여풍(女風)이 대세다. 지난달 포미닛, 나인뮤지스의 등장에 이어 6월에는 레인보우, 씨스타, 애프터스쿨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저마다 다른 무대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가운데 '섹시' 대신 '깜찍'으로 승부를 건 레인보우의 행보가 눈에 띈다.
레인보우는 지난 4일 신곡 '선샤인(SUNSHINE)'을 발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음악 프로그램의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선샤인'은 이들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즌 송이다.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어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는 곡이다. 레인보우는 치어리더 복장, 마린룩 등으로 계절을 표현했고 깜찍한 표정과 귀여운 퍼포먼스 등으로 곡의 느낌을 한층 배가시켰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컴백,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 그리고 뇌쇄적인 눈빛 등 섹시함이 돋보이는 씨스타와 폴 댄스라는 파격적인 퍼포먼스 선택해 강렬함을 강조한 애프터스쿨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러나 오히려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 레인보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사실 레인보우도 컴백 전 타이틀 선정을 두고 고심했다.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발산할 수 있는 느낌의 곡들도 거론됐고, 실제 '선샤인'과 경합을 벌인 곡들 중엔 레인보우의 과거 보여준 '센' 분위기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노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후보군에서 당당히 '선샤인'이 선정됐다. 이유는 간단했다. 멤버들은 "계절 맞는 곡을 부르고 싶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듣고 싶은 노래를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레인보우의 '선샤인'은 시즌송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톡톡 튀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아울러 곡과 잘 맞아 떨어지는 의상, 메이크업 콘셉트도 무대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한 몫 한다.
"대중성 있는 음악을 많이 하고 싶다"는 레인보우가 '텔미 텔미'에 이어 상큼, 발랄함으로 올 여름을 빛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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