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각도에서도 왜곡없는 기술 경쟁사들도 잇달아 IPS 채용 LGD 주도 IPS 표준화 가능성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광시야각 디스플레이 기술인 IPS(In-Plane Switching) 기술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IPS 기술을 외면하던 경쟁사들이 잇달아 채용비중을 높이고 IPS의 표준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6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치 이상 대형 LC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광시야각 패널의 비중이 50.2%로 사상 최초로 절반을 넘었다. 광시야각 기술의 양대 산맥인 IPS와 VA 기술이 적용된 패널 비중이 각각 26.3%, 23.9%를 기록했다.
특히 IPS 기술의 비중이 빠르게 느는 모습이 눈에 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IPS 비중이 VA(5.5%) 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6.6%)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서치는 올 4분기에는 IPS의 비중이 광시야각 패널로는 처음으로 전체 대형 LCD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CD패널의 광시야각 기술은 크게 IPS와 VA로 나뉜다. 간단히 표현하면 IPS는 액정을 수평으로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고, VA는 액정을 수직으로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은 길을 달리해왔다. 1990년대 후반 최초로 기술이 등장하던때에 업계를 리딩하던 대부분의 패널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쉽고 상용화가 빠른 VA 기술을 선택했다.
하지만 VA는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응답속도 저하로 잔상이 남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압력을 가하면 액정이 옆으로 밀려나면서 원상태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이미지 고착(Image Sticking) 현상도 나타났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IPS를 고수하며 기술개발에 힘썼다. 그 결과 1999년 22인치 IPS 패널을 개발하며 최초로 IPS 시대를 열었다. 이후 꾸준히 관련 제품을 내놓으면서 IPS기술과 시장을 이끌어왔다.
IPS기술은 특히, 애플이 아이폰4 이후 스마트폰과 노트북, 모니터 등에 적극적으로 채용하면서 시장에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터치패널에서 더욱 안정적이고 측면 시인성이 우수한 까닭에 최근 들어서는 대형은 물론,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트업체들이 IPS 채용 비중을 높이는 모양새다.
실제로 중국 BOE는 지난해까지 15% 수준이던 IPS 패널 비중이 지난 1분기에는 35%까지 끌어올렸다. 대만의 이노룩스도 태블릿 PC용 패널의 IPS 비중을 60% 수준까지 최근 끌어 올린 상황이다.
IPS의 비중이 느는 것은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IPS시장의 60%이상을 장악하며 관련 기술과 제품 품질에서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만큼 전체 IPS 비중이 늘어나면 경쟁업체들에 비해 비수기 수요안정성이나 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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