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ㆍ강승연 기자]수억원대의 회사 물품을 빼내 고물상에 팔아치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퇴직한 회사의 창고에 들어가 3억원대의 금형을 훔친 혐의(절도)로 A(53)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의 한 금형 공장 창고에서 3억1600만원 상당의 금형(전자 제품 등을 만들 때 쓰는 금속 거푸집)을 빼돌려 고물상에 팔아 치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까지 이 회사 과장이었던 A 씨는 회사에서 지급된 보안카드를 이용, 회사 창고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3차례, 12월 2차례, 올 2월 2차례 등 총 7차례에 걸쳐 금형을 빼돌렸다.

이 금형은 주문 제작이 끝나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창고에 보관된 상태였다. A 씨는 창고에서 금형을 차에 싣고 창고나 다른 회사로 갖다주는 일을 하기도 해, 직원들은 범행을 쉽게 눈치채지 못했다. A 씨는 금형 한대당 100만~200만원대에 고물상으로 팔았다. A 씨는 지난 1월 회사에서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회사에 다니기 전 경기도 시흥에서 금형공장을 운영하기도 했다고 회사 직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