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TCG 전문 개발사로 확고한 입지 … '데빌메이커'로 마니아, 라이트 유저까지 만족
'제2의 확밀아는 무엇일까' 201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에 TCG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에서도 '데빌메이커 : 도쿄 for kakao (이하 데빌메이커)'는 가장 주목받는 스타 게임이다. 지난 3월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돼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르를 대중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특히 '국내 개발사가 국내의 기술력으로 만든 TCG'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엔크루 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TCG '카르테'를 서비스하며 다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다. 국내에 TCG라는 개념이 익숙하기 전부터 해당 장르를 개발해온 까닭에 유행을 쫓는 후발주자들과는 남다른 퀄리티를 자랑한다. 김택승 대표는 "'데빌메이커'는 TCG 전문 개발사인 엔크루 엔터테인먼트의 기술력을 집대성 한 작품"이라고 말하며 선두 기업다운 포부를 드러냈다.
2009년부터 TCG 흥행 예견엔크루 엔터테인먼트는 2009년 설립된 TCG 전문 개발사다. 당시 국내 시장에서 TCG라는 개념조차 낯선 상황이었기 때문에 개발사는 더욱 드물었다. '국내에서 TCG는 미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장르'라는 것이 당시의 반응이었다. 실제로 김택승 대표는 '사업 마인드가 없는 대표'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수년만에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해외는 물론 각종 국내 차트의 상위권을 TCG가 수성하며 알짜배기 장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엔크루 엔터테인먼트가 TCG 장르만 파고든 까닭에 유행을 쫓아 뒤늦게 개발에 착수한 다른 게임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완성도를 자랑할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모바일 TCG '데빌메이커'가 완성될 수 있었던 데에는 전작인 온라인 TCG '카르테'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카르테'가 괄목할 만한 흥행을 이뤄낸 작품은 아니지만 국내 시장에 의미 있는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설명이다. 다년간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데빌메이커'는 까다로운 TCG 마니아들을 만족시키며 국내 개발사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그간 흥행 모바일 TCG는 주로 외산 개발사 작품이었던 탓에 국내에는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다. '국내 개발사가 국내의 기술력으로 만든 TCG'이라는 타이틀은 '데빌메이커'의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엔크루 엔터테인먼트는 유저의 입장에서 '데빌메이커'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내부 직원들은 무과금, 월 10만 원 과금, 무제한 과금으로 집단을 나누어서 직접 플레이한다. 특히 직원들에게 일절 무료 카드, 아이템 등을 제공하지 않는 룰을 적용하고 있다. 유저들과 동등한 입장이어야만 제대로 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김 대표의 기치다.
유저 편의가 가장 중요지난 3월 '데빌메이커'가 출시되자마자 국내 TCG 마니아들이 두 손 들고 반기는 모습이었다. 출시 3일 만에 iOS부문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수치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사실 3~4월 매출은 완전히 포기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유저들이 진짜 원하는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초기 매출에 신경을 쓰게 되면 일시적인 미봉책들을 적용하게 되기에 전반적인 퀄리티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데빌메이커'는 여타 TCG와는 다른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다. '카드 트레이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임과 달리 '데빌메이커'는 RPG에서 착안한 '카드 육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에 기존 마니아뿐만 아니라 RPG 유저들을 보다 넓게 포용하고 있다.
실제로 '데빌메이커'는 캐주얼 게임이 대다수인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됐다. TCG가 마니아들의 전유물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 '데빌메이커'는 비교적 '친절한 TCG'에 속한다. 대부분의 TCG가 마니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초심자들이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데빌메이커'는 이러한 어려움을 낮추고 말그대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엔크루 엔터테인먼트는 한달여 전부터 '데빌메이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미리 공지해 유저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미 7월까지의 모든 업데이트 플랜이 계획돼 있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유저들에게 미리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업 한눈에 보기+회사명 : 엔크루 엔터테인먼트 +대표자 : 김택승 +설립일 : 2009년 7월 +직원수 : 50명 +주력사업 : TCG 개발 +주력작 : 데빌메이커 : 도쿄 for kakao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14-9 ★ 강점 : TCG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카드 일러스트'의 만족도를 높이는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A급 카드를 포함해 대부분의 카드 일러스트는 내부에서 소화한다. 실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는 내부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외주로 시작한 4명의 직원이 엔크루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근무 중이다.
[개발사's KeyMan - 김택승 대표] "'데빌메이커'로 해외서도 흥행 주도 "
● '데빌메이커'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나- 처음에 팜플과 카드 게임을 출시하자고 말이 나왔을 때는 지금과 많은 것이 달랐다. 막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나니 양사 모두 완성도에 욕심이 났다. 10명 미만 개발자가 1분기 내 만들 수 있는 소규모 프로젝트였는데, 어느 순간 대작을 만들고 있었다(웃음).
● TCG에서는 과금, 무과금 유저들의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과금을 한 유저들은 무과금과는 다른 특별한 만족감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그 차이가 좋고나쁨의 수직적이 아니라 수평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과금, 무과금 유저들을 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
● '카르테'를 필두로 다년간 TCG 전문 개발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온라인 TCG '카르테'를 개발할 때만 해도 장르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별로 없었다. 특히 '카르테'는 정통 TCG다보니 라이트 유저들이 즐기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최근 들어서 모바일 TCG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수년 전부터 몰두한 장르이기 때문에 퀄리티면에서 정말 자신있다. '데빌메이커' 이후에 출시할 모바일 TCG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택승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한게임 포트폴리오 기획팀을 거쳐 2009년 엔크루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프라모델을 수집하기 좋아하는 일명 '성공한 오덕후'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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