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왕위 계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찰스 왕세자(64)가 운영하던 유기농 채소 판매점이 문을 닫았다.

8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왕세자 측은 판매량 감소와 생산비 상승 압박으로 매장 유지가 어려워 글로스터셔 텟베리의 유기농 채소점 ‘베지셰드’의 운영을 중단했다.

찰스 왕세자는 8년 전 잉글랜드 서남부 글로스터셔 하이그로브의 별장 근처에 유기농 전문매장을 열고 자신의 농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 친환경 육류 제품을 직접 판매해 왔다.

이 상점은 대형 유통점에서는 납품받지 않는 일그러진 모양의 유기농 채소를 판매하는 것으로 이름을 얻기도 했다.

베지셰드는 웹사이트 안내문에서 “그동안 고객들이 보내준 후원에 감사한다. 어렵게 내린 폐점 결정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은 최근 아들 찰스 왕세자에게 왕실의 주요 업무를 잇달아 넘기면서 ‘왕위 계승’을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버킹엄궁은 오는 11월 스리랑카에서 열리는 영연방 정상회의(CHOGM)에 엘리자베스 2세 대신 찰스 왕세자가 참석한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영연방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영연방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1971년 첫 회의를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8일 엘리자베스 여왕의 의회 개원식 연설에도 17년 만에 처음으로 찰스 왕세자가 배석해 왕위 계승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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