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온 여름, 보름 이상 앞서 ‘핫팬츠’ 물량 쏟아져

-1인치 이상 짧아지고, 색상도 다양화

-스커트에 비해 가격 저렴, 활동성 좋고 ‘경제적 코디’ 가능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손바닥 만한 길이의 핫팬츠가 뜨고 있다. 색상도 형광색 계통으로 눈에 확 띈다. 불황엔 스커트가 잘 팔린다는 통설을 아찔한 핫팬츠가 깨고 있다는 게 패션ㆍ유통업계의 진단이다.

15일 아이파크백화점에 따르면 여름 신상품 입고를 마친 주요 SPA(제조ㆍ유통 일괄 체제) 브랜드와 캐주얼 의류 브랜드들은 앞다퉈 핫팬츠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핫팬츠는 전년 동기 대비 물량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만 여성 캐주얼 매장별로 하루에 30~50벌씩 팔리고 있다. 지난해엔 바캉스 시즌을 목전에 두고서 이같은 판매량을 보였다.

길이도 이전 제품보다 1인치(2.5cm)가량 짧아졌다. 색상도 청색ㆍ검정ㆍ흰색이 주류를 이루던 게 주황ㆍ노랑ㆍ연두 등 형광색 계통으로 다양해졌다.

반면 불황에 강하다는 미니스커트는 판매가 주춤하다. 여름 신상품 출시 물량이 30% 이상 줄었다. 이강욱 아이파크백화점 패션팀장은 “올 봄을 달궜던 컬러 스키니진 바람이 그대로 컬러 핫팬츠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불황의 아이콘’ 미니스커트, 핫팬츠에 밀려 인기 시들
‘불황의 아이콘’ 미니스커트, 핫팬츠에 밀려 인기 시들

핫팬츠의 이같은 인기는 불황일수록 더 과감해지는 패션 트렌트와 여름 더위 탓으로 풀이된다. 핫팬츠는 미니 스커트에 비해 몸매가 더 잘 드러나는 과감한 연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활동성도 좋다. 또 가격도 스커트에 비해 저렴하고 여러 가지 티셔츠와 슬리퍼에 맞춰 입기 편해 경제적이다.

아이파크백화점은 17일~6월 9일까지 ‘썸머 핫팬츠 페스티벌’을 연다.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는 1만9900원에, ‘미쏘’는 9900원과 2만9900원에, ‘바이크 리페어 샵’은 6만9000원에 다양한 컬러의 핫팬츠를 판매한다. ‘버커루’는 3만9000원에 기획 상품을 내놓았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불황의 아이콘’ 미니스커트, 핫팬츠에 밀려 인기 시들
‘불황의 아이콘’ 미니스커트, 핫팬츠에 밀려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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