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70대 감염가능성 높아

‘살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불안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장은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살인 진드기) 매개체가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고, 그 매개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우리나라도 일본과 중국처럼 살인 진드기로부터 안전한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이어 “감염된 진드기가 우리나라에도 서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도 살인 진드기로 인한 사망자가 있었을 수 있다”며, “제주도 의심 환자가 SFTS에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2~3일 뒤에 확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사례로 신고된 환자가 사망자 1명을 포함해 5명, 보건당국이 따로 역추적 조사를 통해 SFTS와의 관련성을 주목하고 있는 사례는 5건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전북 대구 제주 등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A(73) 씨는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6일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일 A 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아직 SFTS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보건당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은 장소에서 활동할 땐 긴 소매나 바지를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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