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지난 9일 경북 의성 여성 수도검침원 살해된 곳이 범인의 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북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의성군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수도 검침원 A(52ㆍ여) 씨를 살해한 혐의로 B(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B 씨가 지난 9일 오후 5시께 의성군 봉양면 자신의 집에서 수도검침 중이던 A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A 씨의 체내에서 발견된 유전자와 B 씨의 유전자를 대조한 결과 일치함에 따라 B 씨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검침하러 들어온 여성이 갑자기 전화기를 들고 통화하려는 것을 경찰에 신고하려는 것으로 알고 우발적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지명수배된 사실이 없는 B 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진술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또 자폐 증상이 있는 B 씨가 진술을 거부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가 극도의 불안 증상을 호소함에 따라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뒤 추가조사를 하기로 했다.
B 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 씨는 실종된 후 지난 18일 의성군 야산에서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실종된 다음 날에 B 씨 집 등을 검침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하루 앞서 검침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더욱이 실종된 날에 휴가를 낸 남편과 함께 검침 일을 나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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