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기자] 지난 2004년 4월 1일 KTX 개통 이후 개통 9주년을 맞이한 KTX가 장거리 교통수단의 최강자로의 입지를 굳히면서 국민 생활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9년간 KTX의 누적이용객은 3억 6000만명으로 이는 전국민이 7번 이상 이용한 셈이 된다. 최근 하루 평균 이용객도 현재 14만 6800명으로 개통 초기 7만 2300명보다 2배가 늘었으며, KTX의 운행횟수도 개통 초기 하루 132회에서 217회로 1.6배가 늘었다.

장거리에서 KTX의 시장 점유율도 독보적이다. 코레일이 조사한 ‘교통수단별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교통수단 중 KTX 점유율은 300km 이상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에 57%로 다른 교통수단 보다 월등하게 높다. 100km 이상에서도 승용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1.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TX의 이용 목적은 업무출장이 38.7%로 가장 높고, 가족·ㆍ지방문(32.2%), 관광ㆍ휴가(13.6%) 순으로 나타났으며, KTX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로는 ‘빠르게 이동해서’(60.2%)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16.4%의 응답자는 ‘안전하게 이동해서’를 선택했다.

정기승차권 이용객은 개통 초기 하루 2000여명에서 8000여명으로 4배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서울∼천안아산으로 전체 정기승차권 이용객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KTX 정차역 가운데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곳은 서울역이었으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곳은 천안아산역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역은 개통초기 보다 3만 2000여명이 늘어난 하루 평균 7만 5 400여명(74.5%↑)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KTX는 그동안 사회ㆍ경제ㆍ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 등에 따르면, KTX 개통에 따라 사회경제적 비용감소 및 교통사고 감소 등 사회적 편익이 연간 3810억원에 달하며, 에너지소비 감소와 CO2배출 저감 및 환경오염물질배출감소로 인한 에너지(석유) 소비 절감이 연간 56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지난 9년 간 KTX에 보내주신 국민들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누적 이용객 4억명 돌파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한 열차 운행과 획기적 고객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가의 발전과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코레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