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만도, GS 등 최근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모회사와 계열사 부실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만도는 모회사인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만도의 자회사인 마이스터를 통해 참여키로 한 이후 연일 급락세를 보였다. 12일 발표이후 16일까지 3거래일동안 24% 하락했으며 17일에도 약세로 출발했다.

만도는 올해부터 영업상황 호전으로 수익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한라건설 유증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만도는 100% 자회사 마이스터에 3786억원을 출자하고, 마이스터가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3385억원을 참가키로 했으며 16일에 한라건설의 유상증자는 완료했다.

증권가에서는 한라건설 부담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 16일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는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4배에서 7배로 낮아졌다”며 “한라건설에 따른 부담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주인 만도 본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만도의 올 1분기 매출은 1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2%와 4.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GS는 계열사인 GS건설 파장으로 주가가 급락한 사례다. 지주회사인 GS는 GS건설의 지분은 없지만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건설 지분(11.8%)을 갖고 있다.

GS는 GS건설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354억원 적자를 냈다고 발표한 이후 11일부터 16일까지 4거래일동안 10%가량 주가가 빠졌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 여파로 어떤 형태로든 지원이 있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면서 “지원이 없다는 가정하에서는 과매도 국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GS는 GS칼텍스의 실적회복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액 2조4690억원, 영업이익은 2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happy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