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대비 초등학교 한 반당 인원 26명 불과
-여성ㆍ50세 이상 교원 급증…양극화도 심화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의 초ㆍ중ㆍ고 학생수가 23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교육분야 주요변화 및 시민 교육관 분석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초ㆍ중ㆍ고생은 116만2000명으로 학생수가 최다였던 1989년(230만 1000명)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는 서울시와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질병관리본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산출됐다.
시는 저출산으로 인한 초ㆍ중ㆍ고 학령인구(만6세~17세)의 감소를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1970년 3.05명에서 1990년 1.61명으로, 2012년 1.06명으로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학령인구도 1990년 229만 8000명(전체인구 대비 21.7%)에서 2012년 120만 3000명(인구대비 11.8%)로 감소했다.
반면 전체 교원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교원과 50세 이상 교원이 많아졌다. 지난해 초ㆍ중ㆍ고 전체 교원 수는 7만1449명으로 10년 전인 2002년에 비해 4944명(7.4%) 증가했다. 지난해 교원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9명, 중학교 17.1명, 고등학교 14.8명이었다. 학생은 줄고 교원수는 증가하면서 지난해 초중고에서 교원 한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는 14~17명으로 20년 전(1992년)에 비해 40~60% 감소했다. 2012년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생 25.5명, 중학교 32.0명, 고등학교 32.8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교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초등학교 여성 교원의 비중은 85.3%에 달했고 중학 69.0%, 고등학교 46.8%로 절반을 웃돌았다. 여성 교원은 2002년 4만406명에 비해 2012년 4만8999명으로 늘었지만, 남성 교원은 2002년 2만6099명에서 2012년 2만2450명으로 줄었다.
50대 이상 교원수도 급증세다. 초ㆍ중ㆍ고 교원의 연령분포를 보면 50세 이상 교원 수는 2002년 1만1325명에서 2012년 2만1310명으로 88.2% 증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 교원 중 50세 이상 교원의 비중을 보면 초등학교 23.5%, 중학교 33.2%, 고등학교 35.3%였다.
조영삼 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이번에 산출된 교육통계를 시의 교육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서울 시정 및 시민생활과 관련된 통계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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