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지역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속에 베이비 부머의 은퇴,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익성 부동산을 대표하는 오피스텔의 분양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1~12일 실시된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의 오피스텔 청약 결과, 총 549실 모집에 1만112건이 접수돼 평균 18.4대 1, 최고 50.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분양된 서부산권의 오피스텔인 명지 삼정그린코아 웨스트는 총 3000여건에 가까운 청약을 기록했고, 공급면적 60㎡에는17대1이라는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오피스텔이 미분양 물건을 대규모 양산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산에서는 2011년 6109실, 2012년 4627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됐으며, 올해도 약 2000여실의 오피스텔이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이같은 관심은 ‘국지적 수요’를 갖춘 알짜 수익형 부동산을 찾아내는 수요자들의 눈썰미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체 물량은 증가했지만, 지역별로 수요와 공급을 따져 알짜를 가려내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부산에서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보유한 해운대 센텀권역과 시청, 법조타운 인근, 서부산경제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은 관공서 및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직장과 거주지의 근접을 선호하는 임차수요가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하철 등 실질적인 교통환경도 최근 오피스텔 분양열기를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다. 교통환경에 따라 공실률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오피스텔 시장이기 때문이다. 브랜드와 전체 규모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들의 충성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브랜드에 따라 임대 및 시세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500실 이상 규모를 갖춘 대규모 오피스텔은 대규모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단지 내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좋아 실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의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의 경우 부산의 행정 중심지인 연제구는 행정기관 26개소가 밀집해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이 일대에 브랜드와 규모를 갖춘 오피스텔 공급이 전무해 수요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또 지난해 6월 대우건설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서 분양한 ‘해운대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레지던스형 오피스텔’로 입소문을 타면서 평균 6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광역 지표에선 공급 과잉일지라도 지역별로는 국지적 수요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수요와 공급을 꼼꼼하게 살핀다면 알짜 부동산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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