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가 꾸준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정재와 황정민의 열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11일 하루 전국 517개 상영관에서 7만 672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4만 313명이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이정재와 황정민의 앙상블이 흥행의 가장 큰 이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 중 두 사람은 비밀경찰 자성으로, 그런 그를 가장 아끼는 거대조직의 실질적인 보스 정청으로 열연했다.
이들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무뚜뚝하고 침착한 자성과 다혈질에 원색적인 정청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하다. 서로를 멀리해야 하지만, 그보다 의리를 중시하는 모습에서는 사나이들의 쫀쫀한 우정을 엿볼 수 있다.
각 캐릭터의 묘사 역시 손색없는 내공으로 표현해냈다. 전작 ‘도둑들’에서 허당기만 가득한 악당 뽀빠이로 열연한 이정재는 이번 영화에서 뜨거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절제된 연기력으로 권력과 의리 사이 고민하는 자성을 그려낸 것.
황정민 역시 본연의 색깔과 어울리는 정청을 몸에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했다. 능글맞은 대사와 각종 애드리브를 동원해 원색적인 캐릭터 정청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했다.
이 외에도 모략가 강과장으로 분한 최민식과 억울한 2인자를 연기한 박성웅이 두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극에 힘을 보탰다.
배우들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만큼 흥행 중인 ‘신세계’가 기록할 최종 스코어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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