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현대·기아자동차에 전기전자제어시스템 부품을 전량 공급하는 티에이치엔이 투자회사 및 해외 자회사의 평가가치가 860억원 수준으로 시가총액 370억원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실적과 성장세, 재료 등 3박자까지 두루 갖춘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에이치엔은 해외생산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342억원이나 되는데다 코스닥 상장예정인 자회사 지아이티(지분 36.11%로 1대 주주) 장외가격이 300억원대인 것을 비롯해 당장 현금화 가능한 자회사 및 단순투자 지분가치가 520억원에 달하는 등 자사회 가치가 총 862억원 규모에 이른다. 특히, 자회사 지아이티의 경우 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는데 현재 장외가격 기준으로도 20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이 예상되고 코스닥 상장 시 시가총액이 티에이치엔 수준 정도로 예상돼 수백억원의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티에이치엔은 그간 고속성장 가도를 달려온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 545억,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사상최대실적을 올려 지난 한 해 매출액 166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매출액 20%, 영업익 56% 증가라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년 20%이상 꾸준히 성장해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이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티에이치엔은 올해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하고 오는 2015년에는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티에이치엔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12월 자동차 진단 토탈솔루션 제공 벤처회사 지아이티를 인수했다. 지아이티는 차세대 진단시스템(GDS:Global Diagnosis System)을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국내 자동차점유율 75%이상을 차지하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진단장비 단독 공급업체로 차세대 인간지능형 종합진단시스템(HI-DS)과 자기진단기능을 갖춘 휴대용 스캐너 등을 생산해 전량 공급하고 있다. 2011년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77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392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티에이치엔의 주생산품목은 자동차 내의 각종 전기전자제어시스템을 연결하는 와이어링 하네스(WIRE HARNESS) 제품이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를 주요 매출처로 하고 있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 내부의 전자기기 배선으로 자동차의 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중요부품이다.
티에이치엔은 2008년에 사명을 동해전장에서 티에이치엔으로 변경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을 통한 제2의 창업을 모색한 이래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에 맞춰 동반 성장하고자 브라질공장을 건설하는 등 점차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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