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청년창업펀드 최대1000억 조성…어떻게 운영되나

중소기업청은 올해 모태펀드에 468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의 중소ㆍ벤처펀드를 조성해 창업과 벤처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창업기업 전용 ‘청년창업펀드’ 400억∼1000억원 규모, ‘성장사다리 펀드’도 500억원 규모로 새로 조성된다.

올해 벤처펀드 특징은 정부가 만든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일반기업 뿐 아니라 책금융공사, 국민연금 등 공공기관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협력펀드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대기업의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끝물에 들어서면서 올해 반세기만의 IT 창업붐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새 정부의 창업ㆍ벤처 활성화 정책이 가세, 벤처투자의 최적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중소ㆍ벤처기업의 젖줄 역할을 할 벤처캐피탈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하지만 보수적인 투자관행, 원금보장 집착, 경영개입 등 벤처캐피탈의 횡포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자금사정이 어려워도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거절하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감안, 올해부터 창업-성장-회수-재투자라는 ‘벤처투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일단 회수시장이 활성화돼야 벤처캐피탈이 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점에서다.

이를 위해 ‘세컨더리펀드’, ‘엔젤ㆍ창업초기 세컨더리펀드’와 함께 ‘인수합병(M&A) 전문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7월 개설되는 코넥스(KONEX)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코넥스 전문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세컨더리펀드란 만기가 다가오는 벤처펀드의 청산을 지원하기 위해 미처분 현물자산을 인수하는 펀드로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엔젤ㆍ창업초기 세컨더리펀드는 각각 300억, 500억원 규모로 운용할 계획이다. M&A펀드는 300억∼1000억원 규모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이 활발한 투자를 하려면 퇴로인 중간 회수시장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회수여건을 개선해 모태펀드와 이를 기반으로 한 펀드들이 제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소ㆍ벤처 투자액은 총 1조2333억원으로 상반기 투자(5386억원)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부진했으나 하반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창투사 등 95개 투자기관 대상 투자전망 조사에서 신규투자는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김순철 차장은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를 불확실성 속에서도 창업과 벤처투자의 최적기로 바라보고 있다”며 “상반기에 모태펀드 출자 예정액의 70% 이상을 출자하고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