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인터넷 쇼핑몰을 차려놓고 돈만 받아 챙기는 경우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가짜 인터넷 쇼핑몰들은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를 받지 않았고 외국이라 배송이 늦어진다고 속였으며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싼 가격, 원플러스원 행사 등으로 피해자들을 우롱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가짜 인터넷 쇼핑몰에 허위의 사업자등록을 제공한 혐의로 A(26)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A 씨와 공모한 B(24)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1월 15일부터 2주간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타임’ ‘뉴OEM’ ‘멀티플레이’ 등에 사업자등록과 30개의 대포통장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짜 인터넷 쇼핑몰에 속은 800여명의 구매자들은 1억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 이 쇼핑몰들은 명품 가방 등을 시세보다 싸게 판매하고 있으며 원플러스원 행사를 하는 것처럼 속였다. 또 외국에서 직접 수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국내보다 배송이 늦어지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부산 동래경찰서는 중국 광저우(廣州)에 인터넷 쇼핑몰을 차려놓고 3000여명으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C(34)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이들 역시 유명 브랜드의 신발과 의류 등을 ‘시중가보다 8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끌어모았다. 이들은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일 목적으로 대형 포털 등에 인터넷 광고까지 게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금 금액이 차명계좌로 이체되고 중국에서 인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와 같은 전문 사기꾼들의 소행으로 판단된다”면서 “안전한 쇼핑을 위해서는 검증된 쇼핑몰을 이용해야 하고, 특히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은 한 번쯤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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