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 직원들로 하여금 국내 정치에 개입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면서 각 사회시민단체들에 의한 국정원 고소고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국정원 고발대열에 참여했다.
전교조는 2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권남용ㆍ명예훼손ㆍ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들어 국정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또 서울중앙지법에는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전교조는 “원 전 원장은 전교조를 ‘종북세력’, ‘내부의 적’으로 표현하며 악의적인 여론조작과 간부들에게 전교조 조합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지시하는 등 전교조에 대한 탄압을 일삼았다”며 “전교조는 피해당사자로서 국정원을 규탄하고 총체적 국정감사ㆍ국정원 개혁방안을 마련하라는 촉구와 함께 검찰과 법원에 고소ㆍ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노총 등은 이미 원 전 원장 및 국정원에 대해 고발했으며 이정희 통합진보당 의원도 원 전 원장 및 국정원 직원을 상대로 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또 원 전 원장이 지난 1월 이상호 수원시사회적기업지원센터장으로부터 “국정원 직원에게 불법 사찰ㆍ미행을 당했다”며 피소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을 이용한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지휘하고 있다.
한편 다수의 고소ㆍ고발 및 수사대상이 된 원 전 원장은 서울중앙지검의 요청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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