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아우디 R8의 가격은 2012년 모델로 2억820만원이다.

그런데 아우디 R8보다 비싼 경주마가 경매에서 낙찰됐다. 제주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끈다.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강영종)는 26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열린 2013년 첫 국내산 경주마 경매에서 명마목장(대표 박정배)에서 생산한 2살짜리수말이 2억9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산 경주마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다. 현재까지 최고가는 2억6000만원이었다.

이 말은 부(父)마 ‘엑톤파크’와 모(母)마 ‘미스엔텍사스’ 사이에 태어났다. 혈통이 등록된 더러브렛종으로, 서울 김모 씨가 사들였다.

부마 ‘엑톤파크’는 이시돌목장이 지난 2009년 4월 미국에서 들여온 씨수말이다. 엑톤파크의 자(子)마 중 서울경마장에서 뛴 ‘미스터파크’는 17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씨수말은 무료로 교배를 해주지만 민간 목장이 보유한 씨수말은 교배수수료를 받는데 이 말의 교배수수료는 1회에 600만원에 달한다.

2007년 1월 명마목장이 미국에서 들여온 모마 ‘미스엔텍사스’는 경주마로 뛸 때의 성적도 좋았지만 체형이 워낙 뛰어나다. 국내산 경주마 경매에서 한국마사회가 아닌 민간 목장에서 보유한 씨수말의 자마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시 아라동의 명마목장은 지난 2012년 3월 부마 메니피와 모마 텔리시아스 사이에서 태어난 2세 수말을 상장해 당시 최고 경매가 1억6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 경매에서 챌린저팜(대표 이광림)이 생산한 부마 메니피, 모마 하버링의 1세 암말이 2억600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산 경주마 경매는 지난 1995년 처음 시작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