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매도, 기관은 방어’ 최근 주식시장의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투자포지션 변화가 중요하다.
외국인은 28일까지 11거래일째 매도 우위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장 직후 450계약을 매도하는 등 여전히 한국시장에서 ‘팔자’세다.
외국인은 전날 선물시장에서 4809계약을 순매수하며 선물시장의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 인해 선물지수 반등으로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오랜만에 차익 매수세가 유입, 1270억원의 매수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일단 선물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미결제약정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환매수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기존 포지션 청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성수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환매수로 단기 자금의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 “선물시장에서 수급 개선이 시작되는 단계이기는 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비차익프로그램과 개별종목으로 현물시장 수급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따라서 외국인의 선물매수와 미결제약정의 동반 증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를 기대해도 차익 매도여력이 매수여력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스탠스 변화가 있어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외국인이 한국시장에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추경 등 정부정책 기대감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밸류에이션이 극심히 저평가된 데다 최근 글로벌시장이 정부의 정책 강도가 강한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정부의 ‘종합 경기부양책’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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