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이끄는 중국의 새 지도부가 관료사회에 검약을 강요하면서 올해는 춘제(春節ㆍ설) 특수마저 사라지게 생겼다.

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검약을 기치로 내걸면서, 정부기관과 국유기업들이 춘제를 앞두고 열었던 신년파티를 취소하거나 간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올해 신년 파티를 취소했다. 한 직원은 “지난해 실적도 괜찮았고, 해마다 검소하게 치러 왔는데 올해는 아예 안 연다고 한다”면서 “너무 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최대 국영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도 신년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 하기로 했다.

일부 다국적기업들은 접대를 받으려는 정부 관료들이 사라졌다면서 중앙 정부의 부패 근절과 검소 조치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국영 기업 뿐만 아니라 민영 기업도 시진핑의 ‘검약 코드’에 맞추기 위해 고급 식당 대신 저렴한 식당 또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신년 파티를 열고 있다. 때문에 기업체 직원들은 인터넷에서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일년 중 최대 소비 성수기인 춘제에 기업들이 절약 모드로 돌아서자 특히 식당과 꽃집, 술ㆍ시계 상점 등 명절 특수를 누려왔던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올초 중국 고급호텔의 매출이 20%, 호텔음식점과 바이주(白酒)의 매출규모도 30%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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